줄자님의 궁금증에 떠 오른 생각이여요.
화장을 하는게 좋다,화장을 안 하는게 좋다는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니였어요.
온전히 화장을 안 할 수 있는 사람은 화장을 하든 안 하든 예뻐요.
온전히 외로울 수 있는 사람이 어울릴 때는 잘 어울려요.
온전히 두려울 수 있는 사람이 진짜 용감할 수 있어요.
결혼을 안 해도 괜찮은 사람이 결혼을 해도 잘 살아요.
온전히 슬퍼할 수 있는 사람이 기뻐할 때도 온전히 기뻐해요.
온전히 불안할 수 있는 사람이 침범할 수 없는 평화를 체험하지요.
... ...
화장을 해야만 되는 사람은 화장을 해도 안 예쁘고 안 해도 안 예뻐요.
왜 그럴까요?
... ...
예기가 길어지면 사족이 되지요. 그만 할께요.
지나친 낯 잠과 막걸리 익는 소리에 잠 못드는 밤입니다.
꼬록꼬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