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궁지에 몰린 사람들의 돌팔매와 새총의 폭력
하루 아침에 1000명의 노동자를 길거리로 아무런 반성 없이 꺼리낌 없이 패댕이치는 자본의 폭력
여러가지 핑계를 대지만 건설노동자도 아닌 건설자본의 배만 불리고
많이 처먹어 덩치만 커진 건설사들에게 4대강 정비사업이 끝나고 나서도 또, 다른 땅헤집기 사업을 만들어 줘야 된다면..
경제만 잠깐 살린다고(그것도 확실하지 않지만)
자손만대에 영원히 물려야 할 자연을 이렇게 훼손해도 되는지? 등등에 대한 아무런 고려 없이
오직 욕심의 욕심만을 채우기 위해 후손에게 자연에게 인민에게 가하는 국가의 폭력
말하기도 부끄러운 검찰 아저씨들의 비겁하고 구차한 폭력
자신들만 정의롭고 철거민, 파업노동자들은 버러지보듯한, 경찰아저씨들의 머뭇거림 없는 폭력
연일 돌팔매와 새총의 폭력만을 보도하고 권력의 폭력은 보도하기는커녕
스스로 권력이 되어버린 신문과 방송의 폭력
네 원수가 굶주리면 먹을 것을 주고 목말라 하면 마실 것을 주라하시던
하나님의 말씀보다 돈 챙기기에 정신을 놔버린 종교의 폭력
[["지금까지 싸워 왔습니다. 앞으로도 싸움을 계속하겠지만,
나는 비폭력주의를 추구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 싸움을 순수하게 할 것인가,
그리스도의 말로 대신하면 '적을 사랑하고 미워하는 마음 없이 대할 수 있는가.
' 하는 생각이 지금까지도 나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중략)
시위를 근본적으로 뿌리뽑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간인 이상, 저항정신은 결코 죽지 않습니다.
한국인은 매우 온순한 인민이기 때문에 참을 수 있을 때까지는 참지만 ,
역사에 비추어 보면 언제나 최후에는 반드시 일어서서 저항해 왔습니다.
그것을 폭력이나 무력으로 엄하게 억압하여 뿌리뽑으려고 하는 것은,
인간이란 무엇인가, 역사란 무엇인가를 전혀 모르는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몇 차례나 당국자에게 말했습니다."]] 함석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