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야기

대중문화에 조롱 당하는 대중들

무이골 2010. 10. 8. 22:14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행복전도사 최윤희씨를 나는 대중문화의 생산자라 이해한다.

 

인생이 별로 행복하지 않았던 대중문화에 찰싹 달라 붙은 한 대중이

아침마당에 나온 최윤희의 말대로 행복해지려고 발버둥치다가 혹만 하나 더 붙이고

또 다른 대중문화를 힐끗거리며 대중문화 생산자의 배만 불린다.

 

인생이 힘들 때

`아! 인생이란 것이 본디 힘드는 것이구나`라고

힘듦을 수용해버리면 어설픈 대중문화 생산자들은 설 자리를 잃는다.

인생이란 행복해서 안 되는 것도 아니지만

행복하지 않아서 안 되는 것도 아니다.

인생은 행복해야만 된다고..

나는 답답하고 재미없다.

 

꼼꼼이 뜯어 보면 아무 내용도 없을 뿐더러... ... 여행으로 유명한 한비야도 자기가 정확히 모르는 말을 해대는 또 다른 대중문화의 생산자이다.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는 도대체 무슨 말인지..

한비야는 끊임없이 `지금여기`를 부정한다.

자유이건 진리이건 행복이건 지금여기를 부정하고 가당키나 한지?

나는  한비야가 지금까지 여행을 통해서 얻은 게 무엇인지 모르고

한비야 본인도 모른다고 믿는다.

사춘기가 지난 대중이 소비해야 할 문화상품은 아니다.

그런 한비야의 사기성 여행문화를 주체적 반성이 귀찮은 성인대중 소비자가

힘겹게 번 돈으로 여행에 탕진하고 마는 그림들은 코미디이다.

 

Q라는 어떤 친구가

인생을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긍정적인 말만 하면서 살겠단다.

이 무슨 우끼는 이야기인가????

내 장담하건데 이 친구는 단 하루도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음에 내 `날`을 건다.

 

일전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의 유행도

우리 대중문화의 빈곤함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국가적 이벤트였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비정규직 제도를 강화하려는 국회의원을 칭찬해야 하는가?

찢어지게 가난한 도시빈민이 지금의 분배구조를 비난하거나 비판하면 안 되나?

칭찬을 해서 인간을 춤추게 하려는 인간이나

칭찬을 받고 춤추는 인간이나 돌고래처럼 측은하기는 마찬가지다.

긍적적이자,칭찬하자의 유행이나 국가적 구호화는 문화생산자의 의도 여부를 떠나서

인민대중의 본질적 해방(자유)욕구를 거세하고 불평등에 대한 정당한 비난이나 평등에 대한 요구까지 억압하면서

정치적,경제적,정신적 독재물(자)이 설쳐대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데 부조한다.

비용은 물론 띨빵한 대중들이 부담하느라 가랑이가 찢어진다.. 

 

대중문화에 조롱 당하는 대중들

대중문화의 노예가 된 대중들..

대중문화인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대중..

 

대중문화 생산자는 긍정의 주인공이 아니라

부정과 비난과 비판의 앞잡이여야 한다.

인간이라는 족속을 잘 살펴 보면

당연히 내릴 수 있는 결론이다.

비판이나 비난의 억압은 공동체의 한정없는 자산인 상상력도 함께 억압한다. 

 

....

...

당신은 (용감한)주체적(용감한) 소비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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