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야기

사랑

무이골 2011. 9. 26. 08:32

초등학교 선생님인 친구가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고 해서

까닭을 물어보니

아이들을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서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했다.

 나는

제발 아이들을 사랑하지 말아 달라고..

`니`나 잘 살아 달라고 부탁했다.

...

`니`가 온전해지는 것이

아이들 교육의 시작이자 끝이고

자녀 교육의

부부 관계의

이웃 관계의 완성이다.

 

`니`가 사랑으로 존재 하는 것이

모든 이웃들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한 선물이며

`니`가 사랑이지 않는다면 `니` 모든 몸짓 헛 될 뿐이다.

`니` 온전해지기 전엔..

`니`  말하는 사랑

있지도 않다.

 

사랑은 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할 수밖에 없을 때

도저히 

안 하고는 살 수 없을 때

`니` 온전해졌을 때

비로소 시작되는 것이제..

 

타인을 향하던 마음을

자신에게 향해보면

... ....

사랑은 없다.

아니`사랑이 있다`고 말할 수 없다.

사랑 아닌 것이 없으니..

그래서 모든 인간은

이미 완전하다.

(사랑?) 못하면 못하는 속으로

쪼존하면 쪼존한 속으로

불안 속으로

허무 속으로

힘빠짐 속으로

죽을 각오로 돌진하여 `이미완전했음`을 증명하는 거이 사랑이고

진짜 선생님이 할 일이제..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거래이다.

 

 

'내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의 의미  (0) 2011.10.10
사랑2  (0) 2011.09.26
웃으시라고  (0) 2011.09.26
요즘  (0) 2011.08.13
反動들  (0) 2011.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