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

충남 청양에서

무이골 2011. 4. 6. 12:27

 

 

 

 

 

 

 

돌아와 뜨신 구들방에 누우니 피곤하고 좋다.

얻어 온 블루베리 묘목 세 주를

산에서 긁어 온 부엽토와 흙을 섞어서 심고

막걸리 밑술을 했다.

몇 일을 구들방에서 딩굴어도 풀리지 않던 뻑쩍지근함이

가볍게 움직이니 훨씬 낫다.

움직이지 않으면 안되는..

`살았다`는 것은 피곤하다.

... ...

그래서

`내 인생은 피곤한 인생`이 아니라

피곤함은 당연하여

피곤함에 부대끼지 않는 언제나 如如한 `땡글땡글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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