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

나그네

무이골 2012. 11. 20. 23:37

 

나그네

 

               - 박목월

 

강(江)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南道) 삼백리(三百里)

 

술 익은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