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
안동에서 처음으로
무이골
2009. 3. 15. 12:25
십 년 경영하여
초가 삼 간 지어내니
한 칸은 달에 맡기고
한 칸은 바람에 맡겨
산천은 들일데 없으니
두어놓고 보리라.
안동에서는 처음으로 귀농한 형의 집을 짓습니다.
삼 칸의 구들방 두 개와 거실 겸 주방을 만들 생각입니다.
나무는2500재 조금 넘게 쓰여질 것 같습니다.
기둥과 보도리 치목이 거의 끝났고, 4월초에 행정일이
끝나는 것과 맞춰서 치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의 시는 조선시대의 한자로 쓰여진 시인데
제 멋대로 풀고 제 멋대로 외우고 있는 시입니다.
산천을 집으로 들이지 않겠다는 다짐이 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