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야기

방문하신 분들께 드리는 시 하나

무이골 2008. 8. 27. 20:17

태옥씨 을수형 극호형 난희씨 남훈형 미옥이 성철형

 

 

 

남으로 창을내겠소




                    - 김 상 용

 

남(南)으로 창(窓)을 내겠소.
밭이 한참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